농사펀드의
다양한 이야기들

에디터가 쓰다 #54. 농부잡이 배 승선일기

여러분 그거 아세요? 투자자 분들에게 더 가까이 인사드리기 위해 시작한 ‘에디터가 쓰다’ 뉴스레터가 벌써 1년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제 이야기보다는 뉴스레터를 함께 꾸려가며 인사드렸던 농사펀드 에디터들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에디터들에게는 비밀로요. (내일부터 출근 못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후한이 두렵습니다.)  


<농사펀드 조업일기> 


농부잡이 배에 승선했다. 승선일은 모두 다르지만, 먹거리에 관심이 많다는 것만큼은 어쩜 이리 같을까. 부모가 늘 입버릇처럼 말했던 일보다 사람이 중요하다는 것이 이런 맥락이었을까싶을 정도로 서로 지나온 세월이 무색하게 서로에게 잘 맞아들었다. 모두 각자의 이유로 올라탔지만, 배에서 내리는 것은 의지만으로는 되지 않는 문제였다. 그렇게 우리는 팀이 되었다. 


선원 1 : 농촌기획자 이진희 
코드명 : 꽃게
몸빵(?)전문 에디터. 복숭아, 자두, 꽃게, 대하 등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콘텐츠를 도맡아 하였으나 복직 후 외부 사업 관리 업무로 변경하여 애증의 보고서, 실행계획과 동고동락하는 중. 이상한 포인트에 잘 꽂히며, 잘못 건드리면 콘텐츠 작업 기한이 무한정으로 늘어날 수 있음. 그게 유일한 복수 방법이라 생각하고 있다. “조때따 조때떠” 심한 욕도 혀 짧은 소리로 웃으며 내뱉음. 눈알로 욕하는 것을 주로 실행함.
<특이사항>
- 콜라 덕후, 곱창 덕후, 볼펜 덕후, 예쁜 쓰레기 수집상
- 뭐든 하나에 꽂히면 길게 간다. (※TMI: 신화입덕 2000년~현재, 만 17년째 짝사랑 중)


선원 2 : 농촌기획자 장시내 
코드명 : 흑염소
농부를 ‘동경’하는 에디터. 주로 드러나 있지 않은 깊은 산속 옹달샘 같은 귀한 농부님들을 발굴하는 콘텐츠를 도맡음. 어떤 사건사고가 있어도 현명하게 풀어내는 방어력의 소유자. 잘못 건드리면 주무기인 ‘콘텐츠 사진’이 예쁘게 찍히지 않을 수 있다. 요리하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나, 잦은 야근으로 요리할 시간이 없어서 스트레스를 받는 중.
<특이사항>
- 편안함과 힙함을 잘 녹인 패션을 찰떡같이 소화하는 농펀의 빠숑리더
- 도시락싸오는 에디터의 시초.
- 최신 TV프로, 줄임말등을 뒤늦게 알고, 뒤늦게 활용함 (※TMI: “나 그거 알아! 뻐카충!!!”)


선원 3 : 농촌기획자 이주영 
코드명 : 젤라또
콜라보 콘텐츠 전문 에디터. 취향이 반영된 콘텐츠를 자주 기획한다. ‘방어 대 사냥’ 펀드 이후 체력이 급격히 떨어져 약간의 방황기간이 있었지만, 최근 젤라또로 컨디션 회복중.(...인 것 맞으시죠?) 차분히 일을 잘 해내지만, 잘못 건드리면 영혼 없음 마인드로 모든 것을 처리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오프라인 친환경 매장에서 반찬거리 사는 것을 즐기며, 자연스럽게 시장조사와 뒷조사(?)를 한다. 마음이 복잡할 때(라고 쓰고 집중이 안될 때) 가락몰 도서관으로 자주 피신한다.
<특이사항>
- 트위터놈들(?) 같은 개그코드의 소유자.
- 조곤조곤 정리하여 대표님에게 어퍼컷을 때리는 프로 촌철살인러


선원 4 : 농촌기획자 강규혁 
코드명 : 도토리묵 (이하 돼지보스)
마케팅하는 에디터를 꿈꾸며 승선했으나, 마케팅의 노예가 되어가고 있는 중이다. 오프라인 행사에 자주 출몰하여 행동대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매일 아침 차를 우려마시며 마음을 다잡지만, 홍보마케팅 계획을 수립하며 머리를 쥐어뜯는 광경을 본 적이 많다. 분명 농사펀드에 오기 전까지는 개그센스가 뛰어났었는데 점점 사라지고 있다. 작년 연애를 시작하며, 마님으로 마음의 평화를 찾고 워라밸을 유지하기위해 노력 중.
<특이사항>
- 뭐든 잘 먹어서 최근 ‘돼지보스’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 농사펀드 공식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 출몰. 깨방정 댓글과 좋아요와 하트를 자주 날린다.


선원들은 조업이 길어질수록 지쳐가고 있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는데 어떻게든 되겠지. 주말에 모내기를 하고 왔더니, 삭신이 쑤신다. 농사펀드가 나이를 먹을 수록 선원들도 나이를 먹는다. 아이고, 죽갔네 소리가 여기저기 들리는데 배송된 체리에 또 설레이는 마음. 이 맛에 농부잡이 배에 오른거 아닐까 싶다.  오늘의 일기는 여기까지 적어야겠다. 


2018년 6월 5일

우리가 한 팀이어서 고맙습니다. 이진희 에디터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