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맛에 대한 태도

박종범
2020-01-03

작물 본연의 맛과 상태를 탐구하는 농부를 지지하고 자연이 주는 다름을 인정하며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농사펀드가 생각하는 ‘맛’있는 먹거리는 작물 본연이 갖고 있는 특성이 잘 살아있는 먹거리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더 달고, 더 부드럽고, 더 냄새가 나지 않는 것을 맛있는 먹거리로 정의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먹거리가 자라는 환경과 농부의 농사방법, 농사철학, 품종이 가진 특징 등을 중요하게 보고 전달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농사의 특성 상 균일한 맛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것을 이해하고 사용자에게도 그것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같은 사과라도 나무의 위치, 햇볕을 받는 정도에 따라 맛이 다르고 수확하는 시기에 따라서도 맛이 다르다는 것을 기본으로 생각합니다. 매해 맛의 차이가 존재할 수 있다는 것도 농사펀드가 ‘맛’을 대하는 태도에 포함됩니다.


이 태도 안에서 농부를 지지하고 더 ‘맛’있는 먹거리를 길러내도록 지원합니다. 다만 사용자의 선택을 돕기 위해 먼저 확인이 가능한 먹거리는 내부 구성원이 맛을 보고 후기를 공유합니다. 주관적 표현이지만 참여하는 많은 사용자의 의견이 모아지면 다음 사용자의 판단에 도움을 줄 수 있고 농부의 성장에도 도움이 됩니다. 맛에 대한 사용자 의견도 가리지 않고 투명하게 공개하고 농부에게 전달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맛에 대한 태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