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해설의 희열

박종범
2020-02-05

요즘 재미있게 보는 프로그램 중에 ‘씨름의 희열’이 있습니다. 관심이 있는 분야도 아니었고 설날 연휴 TV에 나오면 채널을 바꾸기 일쑤였습니다. 그런 씨름이 요즘은 엄청 재미있게 느껴집니다.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왜 그럴까?


조금 다른 무대 장치, 대결구도, 편집, 훌륭한 캐릭터 등 여러 가지 요소들이 잘 어우러졌기 때문이겠지만 저는 ‘좋은 해설’도 한몫했다고 봅니다. ‘좋은 해설’은 전문적인 내용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듣는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관심이 가도록 만드는 해설. 거기에 적절한 화면 편집이 더해지니 씨름이 전혀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말도 있잖아요.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더라.”


전통 먹거리도 ‘좋은 해설’이 더해지면 다르게 보여줄 수 있습니다. 씨름에서 무게의 이동과 기술로 어떤 결과들이 나오는지, 저 상태에서 왜 샅바를 그렇게 잡는 것인지 설명해 주면 그 장면이 다르게 보이 듯이. 호밀을 왜 그 땅에 심어주었는지, 낮과 밤의 온도 차이가 무엇을 만드는지, 농부는 왜 그 가지를 잘라주었는지를 잘 알려주면 고리타분하게 느껴지는 먹거리도 다르게 보이지 않을까요? 


좋은 선수(장사) 만큼 좋은 해설자가 필요하고,
좋은 농부만큼 좋은 에디터도 필요합니다.


#농사펀드 #박종범일기

진심이 담기면 되지 않을까요??
농펀의 매력은 진심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