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커뮤니티 커머스'로의 농사펀드

박종범
2025-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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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커머스'로의 농사펀드

시장에서 우린 어떤 기능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우리의 서비스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있을까 돌아볼 때. 이런 장면을 마주하면 힘이 나고 뿌듯해집니다. 

흐린 날과 잦은 비로 사과 익는 속도가 늦어졌습니다. 명절 전 택배 마감 일정은 다가오고 내보낼 수 있는 사과는 아직 적고. 농부는 조바심이 나게 됩니다. 사과펀딩으로 미리 구매해 준 회원들에게 명절 전 선물처럼 보내드리고 싶은 마음만큼 수확량이 나오지 않아 애타는 상황에서 이번엔 회원들이 먼저 손을 내밀었습니다. '우린 명절 연휴 이후에 받아도 괜찮아요.'라고 답을 준 회원이 100명이 넘었습니다. 농부도 그 답에 짐을 덜고 10월에 택배를 보낼 때 더 좋은 사과를 담고 사과즙을 넣어서 보내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억지로 색을 내기 위해 착색제를 쓰지 않아도 되고 덜 익은 사과를 유통하지 않아도 됩니다. 우리도 적정한 가격으로 더 나은 사과를 먹을 수 있게 되겠죠. 농부가 안심하고 농사짓게 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를 위한 일과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커뮤니티 커머스'는 그 자체로 의미가 있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도구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농사펀드도 앞으로 그렇게 작동하면 좋겠습니다. 


#농사펀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