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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펀딩 기간: 2024년 11월 20일 - 12월 9일 📢 리워드별 수량 한정되어 있으며 결제(입금) 순으로 마감됩니다. 리워드1) 스테이 숙박권 30명 리워드2) 제철채소 꾸러미 50명 * 보다 많은 분들에게 기회를 드리기 위해 리워드별 1인 1구좌씩 투자 가능합니다. 📢 스테이 숙박권 리워드는 양도가 어렵습니다. 꽃비원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투자해주신 만큼 펀드로 조성된 가든베드 채소밭을 직접 둘러보실 수 있으면 합니다. 해당 프로젝트의 취지에 공감하시는 분이 농장을 방문해주시길 바라는 마음이니 양해바라며, 부득이한 사정이 있을 시 꽃비원에 문의해주세요. |
토양생물들이 사는 집, 꽃비원 가든베드 프로젝트
💡요약정보 꽃비원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은 투자금은 가든베드(틀밭) 채소밭을 조성하는데 사용되며, 투자금액에 따른 리워드가 제공됩니다. 리워드1) 스테이 숙박권 - 1인 1박 꽃비원 스테이에서 하루 머물며 펀딩을 통해 조성된 채소밭을 둘러봅니다. 제철체소가 담긴 작은 꾸러미를 선물로 드려요. 스테이 오픈 전 먼저 예약할 수 있는 혜택을 드립니다. ✔ 투자금 10만원 ✔ 1인 1구좌 ✔ 30명 한정 리워드2) 제철채소 꾸러미 - 1회 발송 스테이 방문이 어려운 분들을 위한 리워드입니다. ✔ 투자금 3만 5천원 ✔ 1인 1구좌 ✔ 50명 한정 리워드 없이 응원하기 리워드 없이 마음 보태어 농부에게 힘이 되길 바라는 분들을 위한 옵션입니다. ✔ 후원금 1만원 ✔ 수량 한정 없이 원하는 만큼 후원가능 ✔ 조성된 채소밭에 '함께 해 주신 분들'의 이름을 올립니다. *결제 창 배송메모 공간에 응원 메시지를 남겨주세요. 농부에게 전해드릴게요. 📢 보다 많은 분들에게 기회를 드리고자 스테이 숙박권과 꾸러미 각각 1인 1구좌씩 투자 가능합니다. 스테이 리워드 선택 후 조금 더 후원하고 싶은 분은 제철채소 꾸러미 리워드를 추가로 선택하셔도 좋겠어요. 🐛하고자 하는 일 다음 세대를 위한 가장 값진 유산은 비옥한 토양이라고 생각해요. 꽃비원은 가든베드 채소밭 조성을 통해 토양 생물들이 잘 지낼 수 있는 집을 지어주고, 보다 적극적인 유기물 관리를 해 나가고자 합니다. " 작은 농사활동으로 기후변화를 막을 수는 없지만 생태적으로 농사를 지으며 다음 세대에도 물려줄 수 있는 땅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꽃비원 오남도·정광하 농부- 토양생물, 탄소를 부탁해 토양생물은 탄소를 토양에 고정시키는 글로말린이라는 탄소접착제를 만듭니다. 토양 생물들이 많아질수록 더 많은 탄소를 땅에 저장할 수 있습니다. 한 줌의 흙에 다양한 토양생물들이(1제곱미터 당 무려 100만 마리 이상) 생태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흙에는 지렁이, 다양한 곤충, 박테리아, 곰팡이, 선충 등 다양한 토양생물들이 살고 있으며, 농약, 화학비료, 제초제 등이 토양 생태계를 파괴하는 주범입니다. 유기물, 건강한 흙을 부탁해 유기물은 토양생물의 먹이입니다. 다양한 자연물과 식재료의 부산물, 남은 음식물들은 훌륭한 유기물이며, 토양생물들은 유기물을 분해하여 양분을 만듭니다. 이러한 유기물의 퇴비화는 점진적으로 토질을 개선시킵니다. “4,000제곱미터(약1,000평) 토양에 유기물 함량을 1%만 높여도 탄소 10톤을 땅에 저장할 수 있어요. “ 출처) 다큐멘터리 <대지에 입맞춤을 Kiss the Ground> │토양의 탄소격리(Soil Carbon Sequestration)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토양의 탄소흡수원에 저장하는 것을 ‘탄소격리’라고 합니다. 식물은 햇빛을 에너지로 사용해서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탄소 연료로 바꿉니다. 탄소연료의 40%는 뿌리로 내려가 토양 미생물에게 유출되고, 이 과정에서 토양 미생물은 탄소연료로 ‘글로말린’이라는 탄소접착제를 만들어 토양에 탄소를 고정합니다. 출처) 다큐멘터리 <대지에 입맞춤을 Kiss the Ground>
토양생물들이 사는 집, 가든베드 경운을 하지 않는 ‘보존식 이랑’의 경우 비바람에 의해 토양과 유기물이 조금씩 유실됩니다. 가든베드는 채소를 심는 ‘두둑’의 사방을 둘러 틀을 만들어주는 방식으로 ‘틀밭’이라고도 불리며, 보다 적극적으로 유기물을 관리할 수 있어요.
▼ 꽃비원이 조성하고자 하는 채소밭의 모습입니다. 가든베드 주변으로 사람이 다니는 길은 풀로 덮혀있어요. 출처) instagram @good_life_garden 정광하 농부│12년 농사지으면서 저희가 추구한 농사방식은 무투입이었습니다. 친환경 퇴비 조금을 제외하고는 농약과 화학비료는 물론 별도의 방제를 하거나 양분을 넣지 않았습니다. 근데 별도의 투입 없이 자연에서 낙엽 등의 유기물이 축적되어 좋은 흙이 만들어지는데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그 두께가 미비하다는 거죠.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과 함께 투입 없이 농사를 짓다 보니 점점 생산성이 떨어지는 느낌이 듭니다. 때문에 적극적인 토양관리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고 음식물 쓰레기 퇴비화도 시도해보고 있어요. 최근 몇 년처럼 비가 많이 오면 물빠짐이 중요한 토마토 같은 작물은 정말 어렵더라고요. 유기물 관리를 통해 토양을 개선하면 토마토도 잘 키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고요. 그동안 채소밭을 관리하다 보니 적정규모도 정해지고 밭 모양도 어느 정도 만들어졌습니다. 가든베드를 만들기에 좋은 시기라고 판단했어요. ▼ 가든베드는 두둑의 가장자리에 틀을 만들어 집중적으로 유기물을 쌓고 최대한 유실되지 않도록 밭을 만들 수 있어 조금 더 빠르게 토양을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출처) instagram @good_life_garden 이처럼 가든베드는 다방면으로 농사짓기에 이로운 점이 있어요. 1. 유기물과 흙이 비에 쓸려가지 않습니다. 2. 경운을 하지 않아도 되며, 두둑을 만드는 수고를 덜 수 있어요. 3. 가든베드 안쪽을 밟을 일이 없어 땅이 늘 부드럽습니다. 4. 식물을 유인하는 구조물이나 한랭사 등의 설치도 쉬워집니다. 5. 배수도 더 잘 되요. 꽃비원 가든베드 조성에 투자해주세요. 꽃비원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은 투자금은 가든베드(틀밭) 채소밭을 조성하는데 사용할 계획입니다. 함께 해주세요. / 펀딩 기간: 2024년 11월 20일 - 12월 9일 👩🏻🌾🧑🏻🌾 생산자 이야기 꽃비원 이야기 자급자족 구조를 유지하면서 일과 삶의 조화를 찾아가는 태도를 최우선으로 삼아 살아갑니다. 귀농 12년 차 부부, 꽃비원의 오남도·정광하 농부는 아들 원호와 함께 논산에서 꽃비가 흩날리는 과수 정원 ‘꽃비원’을 가꾸며, 그곳에서 수확한 작물의 맛을 다양한 방식으로 소개합니다. 계절의 흐름에 맞춰 키운 제철 채소는 그들의 공간인 ‘꽃비원 홈앤키친’에서 피자나 파스타, 포카치아 등의 메뉴로 재탄생하고, 어떨 때는 도심이나 지역 농부시장 판매대에 올라 소비자를 만납니다. 때로는 밭에서 갓 수확한 모습 그대로 꾸러미 상자에 담겨 흙의 기운을 심고 도심 곳곳으로 퍼져나가기도 해요. 두 농부는 제철 채소의 깊은 맛을 더 알고 싶은 이들을 위해 요리 워크숍을 열거나 농부시장, 작은 계절마켓을 기획하기도 합니다. 도시와 농촌의 연결이 곧 지방의 소멸 현상을 막을 유일한 방법임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출처) magazine brique 각기 다른 이야기를 지닌 친구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느슨한 연대를 이어갑니다. 다양한 방식을 택한 농부나 작업자가 늘어나 서로 어우러지는 일, 그것은 꽃비원이 꿈꾸는 농촌의 미래에요. 그날이 올 때까지 자연에 덜 해로운 방식으로 묵묵히 농사를 지으며 좋아하는 일을 계속하려 합니다. 꽃비원의 이야기를 담은 책 <시골살이, 오늘도 균형>에서, 두 농부의 일과 삶에 대한 더욱 생생하고 풍성한 생각을 만나볼 수 있어요. 꽃비원 지속가능한 농사이야기 ‘올해 얼마나 수확할까?’보다 ‘미래에도 계속 수확할 수 있는가?’ 꽃비원은 농업생태학을 기반으로 한 전통농업을 지향합니다. 이 방식은 복잡하고 섬세하기 때문에 소규모 농가에 더 적합한 방식이기도 합니다. 기후위기 시대의 농사짓기 환경을 제어하기 보다는 적응하고 맞춰갑니다. 기후위기의 시대에 농부들은 두가지 선택지 중에 방향을 정하게 됩니다. 기후 변화로 농사짓던 작물의 생산성이 떨어지고 병충해가 심해지니 노지에서 시설재배를 선택합니다. 온도나 환경적 요인을 어느정도 컨트롤할 수 있으니까요. 대신 비용과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꽃비원은 새로운 환경을 조성해서 제어하기 보다는 변하는 환경에 맞추고 적응해나가는 방식을 선택했어요. 지표식물들을 심고 가장 잘 자라는 식물들을 체크하면서 변화된 기후에 덜 민감한 작물로 교체해나가고 있어요. │<시골살이, 오늘도 균형> 중에서 사과나무는 이제 기후가 잘 맞지 않아서 나무를 뽑고 밤나무나 호두나무 등으로 수종을 변경하고 있다. 열대식물인 바나나 나무를 심어 볼까 고민도 한다. 꽃비원 밭에서 키우는 채소 중 공심채가 아주 잘 자란다. 동남아 지역에서 자라는 공심채는 고온다습한 조건을 좋아한다. 작년에는 화분으로 키우던 유칼립투스를 농장으로 옮겨 심었는데, 월동을 하더니 내 키보다 더 크게 자랐다. 농부는 흙과 토양생태계를 돌보는 사람 욕심 내지 않고 자연스럽게 열리는 만큼만 수확해요. 별도의 병충해 방제를 하지 않고 열리는 만큼만 수확하는 방식으로 토양을 건강하게 돌봅니다. 한가지 작물만 재배하는 관행농에게는 어려운 방식일 수 있는데 꽃비원은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기 때문에 한두가지 작물에 피해가 있어도 반면에 또 잘되는 작물이 늘 함께 있어요. 심은 만큼 모두 수확하려고 욕심내지 않고 수확되는 것을 최대한 잘 활용하고자 합니다. ▼ 원하는 모든 작물을 심기보다 키울 수 있는 채소 중에 가능한 병충해가 덜한 것 위주로 재배합니다. 오남도 농부│벌레가 유난히 좋아하는 십자화과 채소들은 꼭 필요한거 아니고서는 잘 안심고, 마늘, 당근, 미나리, 부추, 취나물 같이 우리 밭에서 병충해 피해가 덜 한 것 위주로 재배해요. 고구마, 감자 같은 작물도 초반에는 굼뱅이 같은 것들이 많이 먹었는데, 이제 땅이 조금 바뀌었는지 피해가 크지 않더라고요. 우리 밭에서 잘 되는 작물들을 알아가는데에 한 5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꾸러미를 보낼 때에도 이번에 배추는 병충해가 심해서 안되겠고, 근데 또 무는 잘 자랐으니까 무를 많이 보낸다든지 이런식으로 하고, 식당을 하니까 벌레가 먹거나 한 부분을 우리가 손질을 많이 해서 쓸 수가 있잖아요. 올해는 습해서 그런지 고구마 피해도 꽤 있기는 했지만 손질해서 식당에서 사용할 수 있고 손질해서 나오는 부산물은 또 유기물이 되는거고요. 정광하 농부│우리가 수년동안 그 곳에서 농사를 지어서 그런지 벌레들이 조금씩 밀려난 것 같기도 해요. 저희가 주로 농사짓는곳에는 벌레들이 조금 오고, 원래 걔네들이 뛰어놀던 데에 저희가 뭘 심어야 되겠다고 밭을 만들면 거기는 피해가 또 심하고. 근데 또 그렇게 몇년 하면 거기서도 조금씩 줄어들기도 하고요. ▼ 벌레들도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활동이 뜸해지니까 크게 키우려는 욕심을 버리고 조금 늦게 심기도 해요. 배추는 속이 조금 덜차고, 무는 조금 작긴 하겠지만 피해를 줄일 수 있는거죠. 지속가능한 농사를 위해 꽃비원이 중요하게 여기며 실천하는 농사방식이 있습니다. 1. 최소경운(보존식 이랑) 꽃비원은 최소한의 경운으로 농사짓습니다. 일반적인 농사에서 밭을 갈아 엎는 경운을 하는 이유는 비닐멀칭, 농약, 화학비료 등의 사용으로 딱딱해진 땅에 공기를 유입시키고, 부드럽게 만들기 위함입니다. 경운의 가장 큰 문제는 흙을 뒤집는 과정에서 땅 속 탄소들이 대기중으로 배출된다는 것입니다. 토양 속 수분도 함께 증발시킬 뿐 아니라 토양 미생물이 죽게 됩니다. 또한 흙 속의 풀씨들이 지표면으로 끌어올려지면서 발아하여 더 많은 잡초가 자라게 되고요. 더 많은 잡초는 제초제 사용을 늘리고, 토양에 양분을 공급하는 미생물이 사라지니 화학비료를 사용됩니다. 결국 작물이 자라는 속도를 빠르게하고, 병충해를 완전히 차단하며, 시장이 원하는 크기, 모양, 색에 맞추어야 하는 농업의 방식에서는 경운을 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꽃비원은 ‘보존식 이랑’을 통해 밭을 갈지 않거나 일부 뿌리 채소밭의 경운을 최소한으로 하며 농사짓습니다. ▼ 꽃비원의 현재 채소밭 모습입니다. 보존식 이랑에서 자라는 채소들은 때로는 풀과 경쟁하며 때로는 풀의 도움으로 건강하게 자랍니다. 2. 다양한 작물 재배 식물의 뿌리 분비물은 토양 생물들에게 중요한 양분이 됩니다. 다양한 작물을 재배함으로써 다양한 종류의 뿌리 분비물을 토양생물계에 공급할 수 있고 자연스럽게 토양의 생명력과 기능이 강화될 수 있어요. 식물들 저마다의 강점과 약점이 조화롭게 보완되기 때문에 질병이나 해충의 피해도 줄일 수 있고요. ▼ 다양한 채소들이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조화롭게 자라고 있는 꽃비원의 채소밭입니다. 풀 한 포기 없는 수백 평의 땅에 한 종류의 작물이 심어져 있는 관행농의 밭과는 다른 풍경이에요. 꽃비원에서는 사이짓기와 돌려짓기 방식을 활용해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사이짓기와 돌려짓기는 품이 많이 드는 방식이지만 화학 비료나 농약에 의존하지 않고 건강한 작물을 재배할 수 있어요. 사이짓기는 한 종류의 작물이 자라고 있는 상태에서 이랑 사이 혹은 포기 사이에 다른 작물을 심는 방법입니다. 감자를 심을 때 감자와 감자 사이 간격을 넉넉히 두고 그 사이에 키 작은 강낭콩을 심는 식이에요. 돌려짓기(윤작)는 같은 땅에 다른 작물을 돌려가며 심는 재배 방법입니다. 한 곳에 같은 작물만 오랫동안 재배하면 병충해가 심해지고, 특정 양분만 계속 결핍되기 때문에에 땅 속 영양 상태가 불균형해집니다. 꽃비원에서는 마늘, 양파, 감자 등을 수확하고 후작으로 지력을 높이는 콩과 작물을 심어 양분의 결핍을 보완합니다. ▼ 채소와 함께 자라는 다양한 허브들은 특유의 향으로 벌레를 쫒는데에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3. 자원순환(유기물 멀칭) 농장에서 나고 자란것으로 자가퇴비화하여 순환합니다. 곳곳에 활엽수를 심어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낙엽 등의 자연물로 밭 위에 올려 멀칭해두어요. 식당에서 사용한 채소의 껍질, 남은 음식물 등도 다시 밭으로 보내면 좋은 퇴비가 됩니다.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는 대신 풀관리에 힘을 쏟습니다. 풀을 베어 밭에 올려두면 풀이 덜 자라고 풀의 뿌리는 토양의 사막화를 막아주지요. 멀칭한 풀이 부식되면서 좋은 퇴비가 되어 토양이 비옥해집니다. ▼ 2012년 10월 두 농부는 풀이 무성하던 버려진 농지에 과일나무를 심기로 했습니다. ▼ 처음 농장을 만들면서 밭을 갈았을 때 황토밭의 모습입니다. 점질 토양이라 배수가 어렵고 장화에 진흙이 달라붙어 걷기도 힘들었어요. 비온 뒤 황토와 물이 섞이면 엄청 딱딱해져 작물을 심기도 어려웠습니다. ▼ 2024년 풀로 덮인 꽃비원의 모습입니다. 풀 덕분에 비가 와도 황토밭을 잘 걸을 수 있고, 베어진 풀은 땅을 덮고 유기물이 됩니다. │<시골살이, 오늘도 균형> 중에서 농가의 신념을 기반으로 유지되는 자연농, 친환경 재배는 작물의 수확량 측면에서 식량 위기의 완벽한 대책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땅의 회복력에 기대 이듬해에도, 그 이듬해에도 꾸준히 농사를 지을 수는 있다. 이런 지속가능성을 생각한다면 전통농업을 지향하는 농가도 시설농이나 스마트팜과 적정 비율로 유지되어야 맞는 것 아닐까? 안타깝게도 현재 우리나라 농업 시스템에서 전통방식을 고수하는 농가, 그중에서도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소농은 정부차원의 지원을 크게 기대할 수 없다. ▼ 꽃비원은 별도의 에너지나 연료를 사용하는 시설 없이, 과일나무나 덩굴식물들을 위한 구조물, 비가림을 위한 작은 하우스 정도를 적정 규모로 운영합니다. 🥕 리워드 상세 안내 리워드1) 스테이 숙박권 - 1인 1박 꽃비원 스테이에서 하루 머물며 펀딩을 통해 조성된 채소밭을 둘러봅니다. 제철채소가 담긴 작은 꾸러미를 선물로 드려요. 스테이 오픈 전 먼저 예약할 수 있는 혜택을 드립니다. ✔ 투자금 10만원 ✔ 1인 1구좌 ✔ 30명 한정 ✔ 입실 오후4시, 퇴실 다음날 오전 11시 ✔ 당일 저녁식사, 다음날 간단한 아침식사 포함 꽃비원 스테이는 농장을 운영하는 농부의 집 <꽃비원홈앤키친>에 1박 2일 머무르며 숙박과 식사를 제공받는 프로그램으로 농가민박으로 등록하여 운영중입니다. │예약 방법 매달 예약 오픈 전 별도의 예약링크를 우선 발송하여, 원하는 일정을 우선 선택할 수 있는 혜택를 드립니다. 예약 가능 일정은 5월 - 10월 중 평일/주말 구분 없이 가능합니다.
│포함사항 당일 저녁식사, 다음날 간단한 아침식사 제공합니다. 저녁식사 메뉴는 꽃비원에서 수확한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꽃비원 제철채소 플레이트>를 제공해드리며, 아침식사는 비건 리조또를 제공합니다. 계절에 따라 채소플레이트의 재료와 구성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꽃비원 친구 브랜드 홍성 <이히브루> 맥주가 저녁식사에 포함되며 공주 <곡물집> 커피를 함께 제공합니다. │편의시설 및 서비스안내 와이파이, 에어컨, 냉장고, 토스터, 전자렌지, 빔프로젝트, 욕실용품(비누, 샴푸, 린스, 바디워시) 수건, 드라이기, 마당과 옥상 포함 금연시설, 반려동물출입제한, 무료주차 │공간안내 ▼ 농부가족이 1층에 머무르고, 숙박 손님들은 2층 공간을 사용합니다. 출입하는 현관이 하나입니다. ▼ 방1 - 성인 3명 스테이가 가능한 크기입니다. ▼ 방2 - 식사나 휴식을 위한 공간입니다. ▼ 화장실 - 숙박 손님을 위한 별도의 화장실이 있습니다. │유의사항 스테이 숙박권은 양도가 불가합니다. 꽃비원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투자해주신 만큼 펀드로 조성된 가든베드 채소밭을 직접 둘러보실 수 있으면 합니다. 해당 프로젝트의 취지에 공감하시는 분이 농장을 방문해주시길 바라는 마음이니 양해바라며, 부득이한 사정이 있을 시 꽃비원에 문의해주세요. ▼ 꽃비원은 모든 계절이 아름답습니다. 5월 부터 10월 사이 좋아하는 계절에 농장을 방문해보세요. 리워드2) 제철채소 꾸러미 - 1회 배송 스테이 방문이 어려운 분들을 위한 리워드입니다. ✔ 투자금 3만원 ✔ 1인 1구좌 ✔ 50명 한정 5월에서 10월 중 수확물이 있을 때 순차적으로 보내드려요. 7-8종류의 채소를 1-2인이 1주일 정도 활용할 수 있는 양으로 보내드립니다. 기후변화를 비롯한 여러 사정으로 갈수록 꾸러미를 꾸리는데 어려움이 있어 2025년은 제철채소 꾸러미 정기회원을 모집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내년 꽃비원의 제철채소를 받아보고 싶으신 분은 이번 펀딩의 기회를 꼭 잡으시기 바랍니다! * 더 많은 분들에게 기회를 드리고자 스테이 숙박권과 꾸러미 각각 1인 1구좌씩 투자 가능합니다. 스테이 리워드 선택 후 조금 더 후원하고 싶은 분은 제철채소 꾸러미 리워드를 추가로 선택하셔도 좋겠어요. ▼ 마트에서 파는 채소들처럼 크고 매끄럽지는 않지만 채소 본연의 맛과 향을 진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오염되지 않은 흙의 건강한 미네랄과 영양소를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고요. 꽃비원의 계절을 담은 사랑스러운 채소들을 만나보세요. 리워드 없이 응원하기 리워드 없이 마음을 보태어 농부에게 힘이 될 수 있길 바라는 분들을 위한 옵션입니다. ✔ 후원금 1만원 ✔ 수량 한정 없이 원하는 만큼 후원가능 ✔ 조성된 채소밭에 '함께 해 주신 분들'의 이름을 올립니다. *결제 창 배송메모 공간에 응원 메시지를 남겨주세요. 농부에게 전해드릴게요. " 후원해주신 고마운분들께 드라마틱한 토양의 개선이나 생산성 같은 성과를 약속드리는 것은 어렵습니다. 다만 성실함과 겸손함으로 지구를 위한 농업의 가치를 더 많은 주변과 나누겠습니다. 자연과 균형을 이루며 지구의 회복에 기여하는 꽃비원이 될게요." -꽃비원 오남도·정광하 농부- │에디터 노트 누군가를 응원하는 마음이 내게도 힘이 되듯, 농부를 힘껏 응원하는 마음이 삶의 좋은 양분이 될거에요. 유기농의 기본 철학이 건강한 관계의 회복이라고 합니다. 지금의 유기농은 건강은 있지만 관계는 잘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자연과 인간,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진정한 친환경 아닐까요. 인간과 관계 맺기를 가장 어려워하는 저지만 좋은 농부를 통해 이어지는 인연들은 늘 반갑고 즐겁습니다. 토양의 건강은 지구별에 발 디디고 사는 우리 모두의 건강과 연결되어 있어요. 그러니까 토양의 건강을 농부에게만 미루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구를 배려하며 농사짓는 농부가 기후위기로 인한 가장 큰 피해를 직접적으로 겪을 수 밖에 없는 현실 또한 그냥 보고만 있기엔 마음이 늘 불편합니다. 농부에게 전하는 실체있는 응원을 통해, 눈에 보이는 변화를 만들어 가기를 바라는 기대감에 잔잔히 두근대는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에디터│권민진 @kwon.achim |
토양생물들이 사는 집, 꽃비원 가든베드 프로젝트
💡요약정보 꽃비원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은 투자금은 가든베드(틀밭) 채소밭을 조성하는데 사용되며, 투자금액에 따른 리워드가 제공됩니다. 리워드1) 스테이 숙박권 - 1인 1박 꽃비원 스테이에서 하루 머물며 펀딩을 통해 조성된 채소밭을 둘러봅니다. 제철체소가 담긴 작은 꾸러미를 선물로 드려요. 스테이 오픈 전 먼저 예약할 수 있는 혜택을 드립니다. ✔ 투자금 10만원 ✔ 1인 1구좌 ✔ 30명 한정 리워드2) 제철채소 꾸러미 - 1회 발송 스테이 방문이 어려운 분들을 위한 리워드입니다. ✔ 투자금 3만 5천원 ✔ 1인 1구좌 ✔ 50명 한정 리워드 없이 응원하기 리워드 없이 마음 보태어 농부에게 힘이 되길 바라는 분들을 위한 옵션입니다. ✔ 후원금 1만원 ✔ 수량 한정 없이 원하는 만큼 후원가능 ✔ 조성된 채소밭에 '함께 해 주신 분들'의 이름을 올립니다. *결제 창 배송메모 공간에 응원 메시지를 남겨주세요. 농부에게 전해드릴게요. 📢 보다 많은 분들에게 기회를 드리고자 스테이 숙박권과 꾸러미 각각 1인 1구좌씩 투자 가능합니다. 스테이 리워드 선택 후 조금 더 후원하고 싶은 분은 제철채소 꾸러미 리워드를 추가로 선택하셔도 좋겠어요. 🐛하고자 하는 일 다음 세대를 위한 가장 값진 유산은 비옥한 토양이라고 생각해요. 꽃비원은 가든베드 채소밭 조성을 통해 토양 생물들이 잘 지낼 수 있는 집을 지어주고, 보다 적극적인 유기물 관리를 해 나가고자 합니다. " 작은 농사활동으로 기후변화를 막을 수는 없지만 생태적으로 농사를 지으며 다음 세대에도 물려줄 수 있는 땅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꽃비원 오남도·정광하 농부- 토양생물, 탄소를 부탁해 토양생물은 탄소를 토양에 고정시키는 글로말린이라는 탄소접착제를 만듭니다. 토양 생물들이 많아질수록 더 많은 탄소를 땅에 저장할 수 있습니다. 한 줌의 흙에 다양한 토양생물들이(1제곱미터 당 무려 100만 마리 이상) 생태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흙에는 지렁이, 다양한 곤충, 박테리아, 곰팡이, 선충 등 다양한 토양생물들이 살고 있으며, 농약, 화학비료, 제초제 등이 토양 생태계를 파괴하는 주범입니다. 유기물, 건강한 흙을 부탁해 유기물은 토양생물의 먹이입니다. 다양한 자연물과 식재료의 부산물, 남은 음식물들은 훌륭한 유기물이며, 토양생물들은 유기물을 분해하여 양분을 만듭니다. 이러한 유기물의 퇴비화는 점진적으로 토질을 개선시킵니다. “4,000제곱미터(약1,000평) 토양에 유기물 함량을 1%만 높여도 탄소 10톤을 땅에 저장할 수 있어요. “ 출처) 다큐멘터리 <대지에 입맞춤을 Kiss the Ground> │토양의 탄소격리(Soil Carbon Sequestration)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토양의 탄소흡수원에 저장하는 것을 ‘탄소격리’라고 합니다. 식물은 햇빛을 에너지로 사용해서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탄소 연료로 바꿉니다. 탄소연료의 40%는 뿌리로 내려가 토양 미생물에게 유출되고, 이 과정에서 토양 미생물은 탄소연료로 ‘글로말린’이라는 탄소접착제를 만들어 토양에 탄소를 고정합니다. 출처) 다큐멘터리 <대지에 입맞춤을 Kiss the Ground>
토양생물들이 사는 집, 가든베드 경운을 하지 않는 ‘보존식 이랑’의 경우 비바람에 의해 토양과 유기물이 조금씩 유실됩니다. 가든베드는 채소를 심는 ‘두둑’의 사방을 둘러 틀을 만들어주는 방식으로 ‘틀밭’이라고도 불리며, 보다 적극적으로 유기물을 관리할 수 있어요.
▼ 꽃비원이 조성하고자 하는 채소밭의 모습입니다. 가든베드 주변으로 사람이 다니는 길은 풀로 덮혀있어요. 출처) instagram @good_life_garden 정광하 농부│12년 농사지으면서 저희가 추구한 농사방식은 무투입이었습니다. 친환경 퇴비 조금을 제외하고는 농약과 화학비료는 물론 별도의 방제를 하거나 양분을 넣지 않았습니다. 근데 별도의 투입 없이 자연에서 낙엽 등의 유기물이 축적되어 좋은 흙이 만들어지는데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그 두께가 미비하다는 거죠.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과 함께 투입 없이 농사를 짓다 보니 점점 생산성이 떨어지는 느낌이 듭니다. 때문에 적극적인 토양관리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고 음식물 쓰레기 퇴비화도 시도해보고 있어요. 최근 몇 년처럼 비가 많이 오면 물빠짐이 중요한 토마토 같은 작물은 정말 어렵더라고요. 유기물 관리를 통해 토양을 개선하면 토마토도 잘 키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고요. 그동안 채소밭을 관리하다 보니 적정규모도 정해지고 밭 모양도 어느 정도 만들어졌습니다. 가든베드를 만들기에 좋은 시기라고 판단했어요. ▼ 가든베드는 두둑의 가장자리에 틀을 만들어 집중적으로 유기물을 쌓고 최대한 유실되지 않도록 밭을 만들 수 있어 조금 더 빠르게 토양을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출처) instagram @good_life_garden 이처럼 가든베드는 다방면으로 농사짓기에 이로운 점이 있어요. 1. 유기물과 흙이 비에 쓸려가지 않습니다. 2. 경운을 하지 않아도 되며, 두둑을 만드는 수고를 덜 수 있어요. 3. 가든베드 안쪽을 밟을 일이 없어 땅이 늘 부드럽습니다. 4. 식물을 유인하는 구조물이나 한랭사 등의 설치도 쉬워집니다. 5. 배수도 더 잘 되요. 꽃비원 가든베드 조성에 투자해주세요. 꽃비원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은 투자금은 가든베드(틀밭) 채소밭을 조성하는데 사용할 계획입니다. 함께 해주세요. / 펀딩 기간: 2024년 11월 20일 - 12월 9일 👩🏻🌾🧑🏻🌾 생산자 이야기 꽃비원 이야기 자급자족 구조를 유지하면서 일과 삶의 조화를 찾아가는 태도를 최우선으로 삼아 살아갑니다. 귀농 12년 차 부부, 꽃비원의 오남도·정광하 농부는 아들 원호와 함께 논산에서 꽃비가 흩날리는 과수 정원 ‘꽃비원’을 가꾸며, 그곳에서 수확한 작물의 맛을 다양한 방식으로 소개합니다. 계절의 흐름에 맞춰 키운 제철 채소는 그들의 공간인 ‘꽃비원 홈앤키친’에서 피자나 파스타, 포카치아 등의 메뉴로 재탄생하고, 어떨 때는 도심이나 지역 농부시장 판매대에 올라 소비자를 만납니다. 때로는 밭에서 갓 수확한 모습 그대로 꾸러미 상자에 담겨 흙의 기운을 심고 도심 곳곳으로 퍼져나가기도 해요. 두 농부는 제철 채소의 깊은 맛을 더 알고 싶은 이들을 위해 요리 워크숍을 열거나 농부시장, 작은 계절마켓을 기획하기도 합니다. 도시와 농촌의 연결이 곧 지방의 소멸 현상을 막을 유일한 방법임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출처) magazine brique 각기 다른 이야기를 지닌 친구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느슨한 연대를 이어갑니다. 다양한 방식을 택한 농부나 작업자가 늘어나 서로 어우러지는 일, 그것은 꽃비원이 꿈꾸는 농촌의 미래에요. 그날이 올 때까지 자연에 덜 해로운 방식으로 묵묵히 농사를 지으며 좋아하는 일을 계속하려 합니다. 꽃비원의 이야기를 담은 책 <시골살이, 오늘도 균형>에서, 두 농부의 일과 삶에 대한 더욱 생생하고 풍성한 생각을 만나볼 수 있어요. 꽃비원 지속가능한 농사이야기 ‘올해 얼마나 수확할까?’보다 ‘미래에도 계속 수확할 수 있는가?’ 꽃비원은 농업생태학을 기반으로 한 전통농업을 지향합니다. 이 방식은 복잡하고 섬세하기 때문에 소규모 농가에 더 적합한 방식이기도 합니다. 기후위기 시대의 농사짓기 환경을 제어하기 보다는 적응하고 맞춰갑니다. 기후위기의 시대에 농부들은 두가지 선택지 중에 방향을 정하게 됩니다. 기후 변화로 농사짓던 작물의 생산성이 떨어지고 병충해가 심해지니 노지에서 시설재배를 선택합니다. 온도나 환경적 요인을 어느정도 컨트롤할 수 있으니까요. 대신 비용과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꽃비원은 새로운 환경을 조성해서 제어하기 보다는 변하는 환경에 맞추고 적응해나가는 방식을 선택했어요. 지표식물들을 심고 가장 잘 자라는 식물들을 체크하면서 변화된 기후에 덜 민감한 작물로 교체해나가고 있어요. │<시골살이, 오늘도 균형> 중에서 사과나무는 이제 기후가 잘 맞지 않아서 나무를 뽑고 밤나무나 호두나무 등으로 수종을 변경하고 있다. 열대식물인 바나나 나무를 심어 볼까 고민도 한다. 꽃비원 밭에서 키우는 채소 중 공심채가 아주 잘 자란다. 동남아 지역에서 자라는 공심채는 고온다습한 조건을 좋아한다. 작년에는 화분으로 키우던 유칼립투스를 농장으로 옮겨 심었는데, 월동을 하더니 내 키보다 더 크게 자랐다. 농부는 흙과 토양생태계를 돌보는 사람 욕심 내지 않고 자연스럽게 열리는 만큼만 수확해요. 별도의 병충해 방제를 하지 않고 열리는 만큼만 수확하는 방식으로 토양을 건강하게 돌봅니다. 한가지 작물만 재배하는 관행농에게는 어려운 방식일 수 있는데 꽃비원은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기 때문에 한두가지 작물에 피해가 있어도 반면에 또 잘되는 작물이 늘 함께 있어요. 심은 만큼 모두 수확하려고 욕심내지 않고 수확되는 것을 최대한 잘 활용하고자 합니다. ▼ 원하는 모든 작물을 심기보다 키울 수 있는 채소 중에 가능한 병충해가 덜한 것 위주로 재배합니다. 오남도 농부│벌레가 유난히 좋아하는 십자화과 채소들은 꼭 필요한거 아니고서는 잘 안심고, 마늘, 당근, 미나리, 부추, 취나물 같이 우리 밭에서 병충해 피해가 덜 한 것 위주로 재배해요. 고구마, 감자 같은 작물도 초반에는 굼뱅이 같은 것들이 많이 먹었는데, 이제 땅이 조금 바뀌었는지 피해가 크지 않더라고요. 우리 밭에서 잘 되는 작물들을 알아가는데에 한 5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꾸러미를 보낼 때에도 이번에 배추는 병충해가 심해서 안되겠고, 근데 또 무는 잘 자랐으니까 무를 많이 보낸다든지 이런식으로 하고, 식당을 하니까 벌레가 먹거나 한 부분을 우리가 손질을 많이 해서 쓸 수가 있잖아요. 올해는 습해서 그런지 고구마 피해도 꽤 있기는 했지만 손질해서 식당에서 사용할 수 있고 손질해서 나오는 부산물은 또 유기물이 되는거고요. 정광하 농부│우리가 수년동안 그 곳에서 농사를 지어서 그런지 벌레들이 조금씩 밀려난 것 같기도 해요. 저희가 주로 농사짓는곳에는 벌레들이 조금 오고, 원래 걔네들이 뛰어놀던 데에 저희가 뭘 심어야 되겠다고 밭을 만들면 거기는 피해가 또 심하고. 근데 또 그렇게 몇년 하면 거기서도 조금씩 줄어들기도 하고요. ▼ 벌레들도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활동이 뜸해지니까 크게 키우려는 욕심을 버리고 조금 늦게 심기도 해요. 배추는 속이 조금 덜차고, 무는 조금 작긴 하겠지만 피해를 줄일 수 있는거죠. 지속가능한 농사를 위해 꽃비원이 중요하게 여기며 실천하는 농사방식이 있습니다. 1. 최소경운(보존식 이랑) 꽃비원은 최소한의 경운으로 농사짓습니다. 일반적인 농사에서 밭을 갈아 엎는 경운을 하는 이유는 비닐멀칭, 농약, 화학비료 등의 사용으로 딱딱해진 땅에 공기를 유입시키고, 부드럽게 만들기 위함입니다. 경운의 가장 큰 문제는 흙을 뒤집는 과정에서 땅 속 탄소들이 대기중으로 배출된다는 것입니다. 토양 속 수분도 함께 증발시킬 뿐 아니라 토양 미생물이 죽게 됩니다. 또한 흙 속의 풀씨들이 지표면으로 끌어올려지면서 발아하여 더 많은 잡초가 자라게 되고요. 더 많은 잡초는 제초제 사용을 늘리고, 토양에 양분을 공급하는 미생물이 사라지니 화학비료를 사용됩니다. 결국 작물이 자라는 속도를 빠르게하고, 병충해를 완전히 차단하며, 시장이 원하는 크기, 모양, 색에 맞추어야 하는 농업의 방식에서는 경운을 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꽃비원은 ‘보존식 이랑’을 통해 밭을 갈지 않거나 일부 뿌리 채소밭의 경운을 최소한으로 하며 농사짓습니다. ▼ 꽃비원의 현재 채소밭 모습입니다. 보존식 이랑에서 자라는 채소들은 때로는 풀과 경쟁하며 때로는 풀의 도움으로 건강하게 자랍니다. 2. 다양한 작물 재배 식물의 뿌리 분비물은 토양 생물들에게 중요한 양분이 됩니다. 다양한 작물을 재배함으로써 다양한 종류의 뿌리 분비물을 토양생물계에 공급할 수 있고 자연스럽게 토양의 생명력과 기능이 강화될 수 있어요. 식물들 저마다의 강점과 약점이 조화롭게 보완되기 때문에 질병이나 해충의 피해도 줄일 수 있고요. ▼ 다양한 채소들이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조화롭게 자라고 있는 꽃비원의 채소밭입니다. 풀 한 포기 없는 수백 평의 땅에 한 종류의 작물이 심어져 있는 관행농의 밭과는 다른 풍경이에요. 꽃비원에서는 사이짓기와 돌려짓기 방식을 활용해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사이짓기와 돌려짓기는 품이 많이 드는 방식이지만 화학 비료나 농약에 의존하지 않고 건강한 작물을 재배할 수 있어요. 사이짓기는 한 종류의 작물이 자라고 있는 상태에서 이랑 사이 혹은 포기 사이에 다른 작물을 심는 방법입니다. 감자를 심을 때 감자와 감자 사이 간격을 넉넉히 두고 그 사이에 키 작은 강낭콩을 심는 식이에요. 돌려짓기(윤작)는 같은 땅에 다른 작물을 돌려가며 심는 재배 방법입니다. 한 곳에 같은 작물만 오랫동안 재배하면 병충해가 심해지고, 특정 양분만 계속 결핍되기 때문에에 땅 속 영양 상태가 불균형해집니다. 꽃비원에서는 마늘, 양파, 감자 등을 수확하고 후작으로 지력을 높이는 콩과 작물을 심어 양분의 결핍을 보완합니다. ▼ 채소와 함께 자라는 다양한 허브들은 특유의 향으로 벌레를 쫒는데에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3. 자원순환(유기물 멀칭) 농장에서 나고 자란것으로 자가퇴비화하여 순환합니다. 곳곳에 활엽수를 심어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낙엽 등의 자연물로 밭 위에 올려 멀칭해두어요. 식당에서 사용한 채소의 껍질, 남은 음식물 등도 다시 밭으로 보내면 좋은 퇴비가 됩니다.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는 대신 풀관리에 힘을 쏟습니다. 풀을 베어 밭에 올려두면 풀이 덜 자라고 풀의 뿌리는 토양의 사막화를 막아주지요. 멀칭한 풀이 부식되면서 좋은 퇴비가 되어 토양이 비옥해집니다. ▼ 2012년 10월 두 농부는 풀이 무성하던 버려진 농지에 과일나무를 심기로 했습니다. ▼ 처음 농장을 만들면서 밭을 갈았을 때 황토밭의 모습입니다. 점질 토양이라 배수가 어렵고 장화에 진흙이 달라붙어 걷기도 힘들었어요. 비온 뒤 황토와 물이 섞이면 엄청 딱딱해져 작물을 심기도 어려웠습니다. ▼ 2024년 풀로 덮인 꽃비원의 모습입니다. 풀 덕분에 비가 와도 황토밭을 잘 걸을 수 있고, 베어진 풀은 땅을 덮고 유기물이 됩니다. │<시골살이, 오늘도 균형> 중에서 농가의 신념을 기반으로 유지되는 자연농, 친환경 재배는 작물의 수확량 측면에서 식량 위기의 완벽한 대책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땅의 회복력에 기대 이듬해에도, 그 이듬해에도 꾸준히 농사를 지을 수는 있다. 이런 지속가능성을 생각한다면 전통농업을 지향하는 농가도 시설농이나 스마트팜과 적정 비율로 유지되어야 맞는 것 아닐까? 안타깝게도 현재 우리나라 농업 시스템에서 전통방식을 고수하는 농가, 그중에서도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소농은 정부차원의 지원을 크게 기대할 수 없다. ▼ 꽃비원은 별도의 에너지나 연료를 사용하는 시설 없이, 과일나무나 덩굴식물들을 위한 구조물, 비가림을 위한 작은 하우스 정도를 적정 규모로 운영합니다. 🥕 리워드 상세 안내 리워드1) 스테이 숙박권 - 1인 1박 꽃비원 스테이에서 하루 머물며 펀딩을 통해 조성된 채소밭을 둘러봅니다. 제철채소가 담긴 작은 꾸러미를 선물로 드려요. 스테이 오픈 전 먼저 예약할 수 있는 혜택을 드립니다. ✔ 투자금 10만원 ✔ 1인 1구좌 ✔ 30명 한정 ✔ 입실 오후4시, 퇴실 다음날 오전 11시 ✔ 당일 저녁식사, 다음날 간단한 아침식사 포함 꽃비원 스테이는 농장을 운영하는 농부의 집 <꽃비원홈앤키친>에 1박 2일 머무르며 숙박과 식사를 제공받는 프로그램으로 농가민박으로 등록하여 운영중입니다. │예약 방법 매달 예약 오픈 전 별도의 예약링크를 우선 발송하여, 원하는 일정을 우선 선택할 수 있는 혜택를 드립니다. 예약 가능 일정은 5월 - 10월 중 평일/주말 구분 없이 가능합니다.
│포함사항 당일 저녁식사, 다음날 간단한 아침식사 제공합니다. 저녁식사 메뉴는 꽃비원에서 수확한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꽃비원 제철채소 플레이트>를 제공해드리며, 아침식사는 비건 리조또를 제공합니다. 계절에 따라 채소플레이트의 재료와 구성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꽃비원 친구 브랜드 홍성 <이히브루> 맥주가 저녁식사에 포함되며 공주 <곡물집> 커피를 함께 제공합니다. │편의시설 및 서비스안내 와이파이, 에어컨, 냉장고, 토스터, 전자렌지, 빔프로젝트, 욕실용품(비누, 샴푸, 린스, 바디워시) 수건, 드라이기, 마당과 옥상 포함 금연시설, 반려동물출입제한, 무료주차 │공간안내 ▼ 농부가족이 1층에 머무르고, 숙박 손님들은 2층 공간을 사용합니다. 출입하는 현관이 하나입니다. ▼ 방1 - 성인 3명 스테이가 가능한 크기입니다. ▼ 방2 - 식사나 휴식을 위한 공간입니다. ▼ 화장실 - 숙박 손님을 위한 별도의 화장실이 있습니다. │유의사항 스테이 숙박권은 양도가 불가합니다. 꽃비원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투자해주신 만큼 펀드로 조성된 가든베드 채소밭을 직접 둘러보실 수 있으면 합니다. 해당 프로젝트의 취지에 공감하시는 분이 농장을 방문해주시길 바라는 마음이니 양해바라며, 부득이한 사정이 있을 시 꽃비원에 문의해주세요. ▼ 꽃비원은 모든 계절이 아름답습니다. 5월 부터 10월 사이 좋아하는 계절에 농장을 방문해보세요. 리워드2) 제철채소 꾸러미 - 1회 배송 스테이 방문이 어려운 분들을 위한 리워드입니다. ✔ 투자금 3만원 ✔ 1인 1구좌 ✔ 50명 한정 5월에서 10월 중 수확물이 있을 때 순차적으로 보내드려요. 7-8종류의 채소를 1-2인이 1주일 정도 활용할 수 있는 양으로 보내드립니다. 기후변화를 비롯한 여러 사정으로 갈수록 꾸러미를 꾸리는데 어려움이 있어 2025년은 제철채소 꾸러미 정기회원을 모집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내년 꽃비원의 제철채소를 받아보고 싶으신 분은 이번 펀딩의 기회를 꼭 잡으시기 바랍니다! * 더 많은 분들에게 기회를 드리고자 스테이 숙박권과 꾸러미 각각 1인 1구좌씩 투자 가능합니다. 스테이 리워드 선택 후 조금 더 후원하고 싶은 분은 제철채소 꾸러미 리워드를 추가로 선택하셔도 좋겠어요. ▼ 마트에서 파는 채소들처럼 크고 매끄럽지는 않지만 채소 본연의 맛과 향을 진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오염되지 않은 흙의 건강한 미네랄과 영양소를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고요. 꽃비원의 계절을 담은 사랑스러운 채소들을 만나보세요. 리워드 없이 응원하기 리워드 없이 마음을 보태어 농부에게 힘이 될 수 있길 바라는 분들을 위한 옵션입니다. ✔ 후원금 1만원 ✔ 수량 한정 없이 원하는 만큼 후원가능 ✔ 조성된 채소밭에 '함께 해 주신 분들'의 이름을 올립니다. *결제 창 배송메모 공간에 응원 메시지를 남겨주세요. 농부에게 전해드릴게요. " 후원해주신 고마운분들께 드라마틱한 토양의 개선이나 생산성 같은 성과를 약속드리는 것은 어렵습니다. 다만 성실함과 겸손함으로 지구를 위한 농업의 가치를 더 많은 주변과 나누겠습니다. 자연과 균형을 이루며 지구의 회복에 기여하는 꽃비원이 될게요." -꽃비원 오남도·정광하 농부- │에디터 노트 누군가를 응원하는 마음이 내게도 힘이 되듯, 농부를 힘껏 응원하는 마음이 삶의 좋은 양분이 될거에요. 유기농의 기본 철학이 건강한 관계의 회복이라고 합니다. 지금의 유기농은 건강은 있지만 관계는 잘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자연과 인간,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진정한 친환경 아닐까요. 인간과 관계 맺기를 가장 어려워하는 저지만 좋은 농부를 통해 이어지는 인연들은 늘 반갑고 즐겁습니다. 토양의 건강은 지구별에 발 디디고 사는 우리 모두의 건강과 연결되어 있어요. 그러니까 토양의 건강을 농부에게만 미루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구를 배려하며 농사짓는 농부가 기후위기로 인한 가장 큰 피해를 직접적으로 겪을 수 밖에 없는 현실 또한 그냥 보고만 있기엔 마음이 늘 불편합니다. 농부에게 전하는 실체있는 응원을 통해, 눈에 보이는 변화를 만들어 가기를 바라는 기대감에 잔잔히 두근대는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에디터│권민진 @kwon.ach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