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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 📑 안내 폭염에 의한 일부 마늘 화상 안내 및 조치 올해 마을 수확 후 건조하는 시기에 이른 폭염이 왔습니다. 무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다 보니 작년에 비해 마늘 건조가 원할하지 못했습니다. 선별 작업을 하다 보니 일부 마늘이 화상을 입은 것이 보였습니다. 마늘이 햇빛과 높은 기온에 찐 마늘이 된 듯한 현상인데요. 아래 사진처럼 화상을 입은 마늘은 살짝 말랑해지고 색깔도 노란빛이 납니다. 이렇게 된 마늘은 저장성이 떨어져 보관 중에 상할 우려가 있으니 골라내서 분리시키는 것이 급선무 입니다. 올해 받으신 마늘은 가급적 통마늘 보다는 쪽마늘로 분리해서 보관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익은 마늘쪽이 그대로 붙어 있으면 옆에 마늘도 상할 우려가 있어서요. 마늘을 받으시면 박스를 열고 이것 부터 확인 부탁드립니다.
<조치> 1. 최대한 선별 작업을 해서 보내겠지만 통마늘 형태라 100% 분류가 어려웠습니다. 2. 손실되는 마늘을 고려해 각 주문 옵션별로 마늘을 추가로 넣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3kg - 500g 5kg - 700g 10kg - 1.5kg 3. 마늘을 받으시면 올해는 통마늘 보다는 쪽마늘로 쪼개서 선별 후 보관 부탁드립니다. 📑 요약정보
농사펀드 회원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 요령없이 원칙대로 길렀습니다. 마늘 드시고 건강하세요! 방부제, 농약. 다른 거 없어요. 먹을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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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종 | 저장성이 좋은 국산 개발 품종 홍산마늘은 국내에서 개발된 품종입니다. 2015년 국립종자원에 품종출원돼 2016년 품종등록이 되었습니다. 만생종 품종으로 비교적 늦게 수확합니다. 그만큼 마늘의 향이 좋습니다.
홍산 : 사람을 이롭게 하는 마늘 홍산마늘은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는 홍익인간의 홍(弘)자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다른 마늘과는 다르게 꼭지 부분에 몽고반점처럼 연한 녹색 반점이 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그 이유는 바로 엽록소 성분 중 하나인 클로로필 함량이 높기 때문입니다. 클로로필은 고혈압, 고지혈증 완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품종의 특징 ‘홍산’ 마늘은 다른 마늘에 비해 조단백질 성분이 많고 미량원소인 인, 마그네슘, 칼슘, 아연, 망간 성분도 10∼20% 이상 많이 함유돼 있습니다. 특히, 마늘 주요 기능성분 중 하나인 알리신이 kg당 1.89mg으로 다른 마늘 1.31mg보다 높습니다. 항산화 기능이 있는 총 페놀은 100g당 117.99mg, 총 플라보노이드는 100g당 18.62mg이 들어 있어 다른 품종보다도 30% 이상 높게 나타났습니다. (출처 : 월간원예) |
환경 | 눈과 비가 많이 오는 정읍 산외면 정읍의 산외면은 옥정호 위쪽 해발 200m~500m의 여러 산으로 둘러쌓인 아늑한 곳입니다. 옛날부터 눈과 비가 많이 오는 지역입니다. 내린 눈과 비는 토양에 충분한 양분을 공급합니다. 주변에 동진강, 섬진강, 옥정호 등 깨끗한 물이 풍부해 농사짓기에 좋습니다. 정읍 산외면의 환경과 땅을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의 농사 김호영 농부님은 정읍 산외면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할아버지 때부터 이곳에 있었고, 아버지를 따라 농사를 지은 지 25년 정도 되었는데요. 25년은 농부님에게 낙엽과 비와 눈처럼 데이터를 쌓이게 한 시간이었습니다. 어느 산 어느 곳에 비옥한 부엽토가 있는지, 언제쯤 비가 오고, 얼마만큼 눈이 내리는지 이곳의 환경과 땅을 가장 잘 이해하는 농부의 마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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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 김호영 농부님에게 농사는 ‘흙냄새’입니다. 미생물을 자가 배양해서 8천 평의 땅을 정성껏 관리하고 있어요. 작물이 잘 자라려면 뿌리가 깊고 넓게 뻗어야 해서 토양 통기성이 중요한데요. 미생물에서 그 답을 찾았습니다. 농부님이 주목한 것은 비교적 단순한 미생물로 구성된 EM보다는 토착 미생물이었어요. 산과 물이 아름답고 깨끗한 정읍 산외면의 부엽토에는 수백만 종의 미생물이 있습니다. 이것을 직접 채취해 미생물 배양액을 만들어요.
500L통을 기준으로 감자가 1kg이나 들어갑니다. 감자를 삶아서 으깨고, 부엽토 500g과 소금 500g을 섞어서 2~3일 정도 두면 미생물의 호흡으로 뻐끔뻐끔 거품이 생기죠. 마늘을 심기 전에 밭을 갈 때는 효율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중소형 트랙터를 고집합니다. 너무 큰 트랙터로 땅에 스트레스를 주면 땅속에 딱딱한 경반층이 생기기 때문이에요. 농부님의 정성만큼 마늘은 땅속 깊게 뿌리내려 자라요.
별 총총 빛나는 밤, 농부의 발자국 소리를 들으며 자란 마늘 선대의 관행농에서 친환경으로 전환하고 자리 잡기까지 8년이 걸렸고, 그것이 수익으로 이어진 것은 고작 최근 3년이었습니다. 하다 보니 ‘정말 어렵지만 안되는 건 아니구나’라고 느끼셨고, 방제 작업처럼 꼭 해야만 하는 일들은 밤이 늦도록까지 하고 있다고 합니다. 농부님의 이러한 끈기와 근성 덕분에 올해 마늘은 특히 알도 굵고 수확량이 많이 나왔어요. 별 총총 빛나는 밤, 농부님의 발자국 소리를 들으며 자란 마늘이랍니다.
10월부터 다음해 7월까지 이어지는 농사 10월 초에 마늘을 심으면, 농부님표 특제 미생물 배양액을 2~3번 정도 넣어주고 방제를 해줘요. 눈이 많이 오는 정읍의 겨울을 나면 3월부터 액비를 추가해줍니다. 다 자란 마늘은 땅에서 캐서 뒷산에서 직접 자른 대나무로 만든 친환경 선반에 걸어요. 그리고 산골바람으로 한 달 정도 말립니다. 씨마늘과 주아는 남겨두었다가 다시 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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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구성 / 배송정보 | <상품구성> 홍산마늘3kg 대략 통마늘 약 50개 내외의 양입니다. 홍산마늘5kg 대략 통마늘 약 80개 내외의 양입니다. 홍산마늘10kg 대략 통마늘 약 160개 내외의 양입니다. ※마늘 한접=통마늘 100개 묶음, 반접=통마늘50개 묶음
<배송정보> 수확 : 2024년 6월 수확량에 따라 1~2일 정도 늦어질 수 있습니다. --- 밤에 주문한 식료품이 볍씨의 싹을 틔우고 모를 심어 𝒆𝒅𝒊𝒕𝒐𝒓 : '에디터L'이 작성했던 글을 공유합니다. 느리다고 느끼실 수 있지만 속이지 않고 잘 키워 제 때에 보내드리겠습니다. |
에디터 노트 | 산외면 표지판이 보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운전대를 잡는 손에 힘이 들어간다. 산을 돌아가는 구불구불한 길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문득 새소리가 또렷하게 들려오면 곧 김호영 농부님의 마늘밭에 도착한다. 손의 완급을 조절하고 운전대 대신 카메라를 들었다. 이번에는 마늘 에디터로 농사펀드 에 참여하게 됐다. 처음 얘기가 오고갔을 때 내 반응은 이랬다 "마늘요? ...마늘? 잘 팔릴까요? 네에??! 깐마늘도 아니라구요? ...🙄" 순전히 소개해주신 박민희 농부님과 그래도 김장철 마늘 구하는 소비자들이 계실거라는 박종범 대표님 때문에 간 거다. 농부님은 내게 허벅지에 벨트를 둘러 밭작업을 하는 둥근 쪼그리 의자를 권했다. 나는 거기서 무릎 위에 노트북을 펴고 인터뷰를 시작했다. 핸드폰은 둘 데가 없어서 바닥에 두었다. 땀이 마스크에 자꾸 고여서 마스크도 벗어던졌다. 밥도 얻어먹었다. 어머님을 모시고 온다고 정자에 가있으라고 했는데 허리며 다리가 산길처럼 굽은 어머니가 다섯명이나 오셨다. 어떤 분이 어머님이냐고 조심스럽게 물으니 어머님 중 하나가 "호영이 부모는 다 돌아가부렀제." 했다. 동네 할머니들을 다 모시고 식사를 챙기는 모습이 따뜻하고 멋져보였다. 식사하고 카메라를 켰는데 갑자기 카메라가 맛이 갔다. 농부님과 얘기하면 할수록 함께 시간을 보낼수록 꼭 이 마늘 많이 팔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농부님과 마늘을 전할 수 있는 수단이 글과 사진뿐인데 그래서 소홀히 할 수가 없었다. 오늘 열한시부터 비예보가 있어서 아침 일곱시에 다시 한 번 방문했다. 밥을 함께 먹은 사이라서인지 장마를 앞둔 선선한 아침이라서인지 농부님이 더 반가웠다. 곧 농사펀드에 업로드 된다 #오와의기록 #무농약마늘
오래오래 흙의 건강함을 전하는 마늘 좋은 품종에 농부의 정성까지 더해져 신선함이 오래 가고 영양가가 풍부한 마늘입니다. 시중의 깐 마늘보다 편리함은 덜하지만, 오래오래 그 향미를 즐기실 수 있도록 통마늘 형태로 보내드려요. 늦가을 김장용으로 쓸 좋은 마늘을 찾고 계시다면 이 마늘을 추천 드려요. 마늘을 조금 더 힙하게 즐기고 싶다면 가로 단면으로 잘라 오일을 바른 후 구워보세요. 캠핑 요리나 저녁 식사를 빛내는 멋진 사이드디쉬가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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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 📑 안내 폭염에 의한 일부 마늘 화상 안내 및 조치 올해 마을 수확 후 건조하는 시기에 이른 폭염이 왔습니다. 무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다 보니 작년에 비해 마늘 건조가 원할하지 못했습니다. 선별 작업을 하다 보니 일부 마늘이 화상을 입은 것이 보였습니다. 마늘이 햇빛과 높은 기온에 찐 마늘이 된 듯한 현상인데요. 아래 사진처럼 화상을 입은 마늘은 살짝 말랑해지고 색깔도 노란빛이 납니다. 이렇게 된 마늘은 저장성이 떨어져 보관 중에 상할 우려가 있으니 골라내서 분리시키는 것이 급선무 입니다. 올해 받으신 마늘은 가급적 통마늘 보다는 쪽마늘로 분리해서 보관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익은 마늘쪽이 그대로 붙어 있으면 옆에 마늘도 상할 우려가 있어서요. 마늘을 받으시면 박스를 열고 이것 부터 확인 부탁드립니다.
<조치> 1. 최대한 선별 작업을 해서 보내겠지만 통마늘 형태라 100% 분류가 어려웠습니다. 2. 손실되는 마늘을 고려해 각 주문 옵션별로 마늘을 추가로 넣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3kg - 500g 5kg - 700g 10kg - 1.5kg 3. 마늘을 받으시면 올해는 통마늘 보다는 쪽마늘로 쪼개서 선별 후 보관 부탁드립니다. 📑 요약정보
농사펀드 회원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 요령없이 원칙대로 길렀습니다. 마늘 드시고 건강하세요! 방부제, 농약. 다른 거 없어요. 먹을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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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종 | 저장성이 좋은 국산 개발 품종 홍산마늘은 국내에서 개발된 품종입니다. 2015년 국립종자원에 품종출원돼 2016년 품종등록이 되었습니다. 만생종 품종으로 비교적 늦게 수확합니다. 그만큼 마늘의 향이 좋습니다.
홍산 : 사람을 이롭게 하는 마늘 홍산마늘은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는 홍익인간의 홍(弘)자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다른 마늘과는 다르게 꼭지 부분에 몽고반점처럼 연한 녹색 반점이 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그 이유는 바로 엽록소 성분 중 하나인 클로로필 함량이 높기 때문입니다. 클로로필은 고혈압, 고지혈증 완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품종의 특징 ‘홍산’ 마늘은 다른 마늘에 비해 조단백질 성분이 많고 미량원소인 인, 마그네슘, 칼슘, 아연, 망간 성분도 10∼20% 이상 많이 함유돼 있습니다. 특히, 마늘 주요 기능성분 중 하나인 알리신이 kg당 1.89mg으로 다른 마늘 1.31mg보다 높습니다. 항산화 기능이 있는 총 페놀은 100g당 117.99mg, 총 플라보노이드는 100g당 18.62mg이 들어 있어 다른 품종보다도 30% 이상 높게 나타났습니다. (출처 : 월간원예) |
환경 | 눈과 비가 많이 오는 정읍 산외면 정읍의 산외면은 옥정호 위쪽 해발 200m~500m의 여러 산으로 둘러쌓인 아늑한 곳입니다. 옛날부터 눈과 비가 많이 오는 지역입니다. 내린 눈과 비는 토양에 충분한 양분을 공급합니다. 주변에 동진강, 섬진강, 옥정호 등 깨끗한 물이 풍부해 농사짓기에 좋습니다. 정읍 산외면의 환경과 땅을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의 농사 김호영 농부님은 정읍 산외면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할아버지 때부터 이곳에 있었고, 아버지를 따라 농사를 지은 지 25년 정도 되었는데요. 25년은 농부님에게 낙엽과 비와 눈처럼 데이터를 쌓이게 한 시간이었습니다. 어느 산 어느 곳에 비옥한 부엽토가 있는지, 언제쯤 비가 오고, 얼마만큼 눈이 내리는지 이곳의 환경과 땅을 가장 잘 이해하는 농부의 마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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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 김호영 농부님에게 농사는 ‘흙냄새’입니다. 미생물을 자가 배양해서 8천 평의 땅을 정성껏 관리하고 있어요. 작물이 잘 자라려면 뿌리가 깊고 넓게 뻗어야 해서 토양 통기성이 중요한데요. 미생물에서 그 답을 찾았습니다. 농부님이 주목한 것은 비교적 단순한 미생물로 구성된 EM보다는 토착 미생물이었어요. 산과 물이 아름답고 깨끗한 정읍 산외면의 부엽토에는 수백만 종의 미생물이 있습니다. 이것을 직접 채취해 미생물 배양액을 만들어요.
500L통을 기준으로 감자가 1kg이나 들어갑니다. 감자를 삶아서 으깨고, 부엽토 500g과 소금 500g을 섞어서 2~3일 정도 두면 미생물의 호흡으로 뻐끔뻐끔 거품이 생기죠. 마늘을 심기 전에 밭을 갈 때는 효율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중소형 트랙터를 고집합니다. 너무 큰 트랙터로 땅에 스트레스를 주면 땅속에 딱딱한 경반층이 생기기 때문이에요. 농부님의 정성만큼 마늘은 땅속 깊게 뿌리내려 자라요.
별 총총 빛나는 밤, 농부의 발자국 소리를 들으며 자란 마늘 선대의 관행농에서 친환경으로 전환하고 자리 잡기까지 8년이 걸렸고, 그것이 수익으로 이어진 것은 고작 최근 3년이었습니다. 하다 보니 ‘정말 어렵지만 안되는 건 아니구나’라고 느끼셨고, 방제 작업처럼 꼭 해야만 하는 일들은 밤이 늦도록까지 하고 있다고 합니다. 농부님의 이러한 끈기와 근성 덕분에 올해 마늘은 특히 알도 굵고 수확량이 많이 나왔어요. 별 총총 빛나는 밤, 농부님의 발자국 소리를 들으며 자란 마늘이랍니다.
10월부터 다음해 7월까지 이어지는 농사 10월 초에 마늘을 심으면, 농부님표 특제 미생물 배양액을 2~3번 정도 넣어주고 방제를 해줘요. 눈이 많이 오는 정읍의 겨울을 나면 3월부터 액비를 추가해줍니다. 다 자란 마늘은 땅에서 캐서 뒷산에서 직접 자른 대나무로 만든 친환경 선반에 걸어요. 그리고 산골바람으로 한 달 정도 말립니다. 씨마늘과 주아는 남겨두었다가 다시 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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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구성 / 배송정보 | <상품구성> 홍산마늘3kg 대략 통마늘 약 50개 내외의 양입니다. 홍산마늘5kg 대략 통마늘 약 80개 내외의 양입니다. 홍산마늘10kg 대략 통마늘 약 160개 내외의 양입니다. ※마늘 한접=통마늘 100개 묶음, 반접=통마늘50개 묶음
<배송정보> 수확 : 2024년 6월 수확량에 따라 1~2일 정도 늦어질 수 있습니다. --- 밤에 주문한 식료품이 볍씨의 싹을 틔우고 모를 심어 𝒆𝒅𝒊𝒕𝒐𝒓 : '에디터L'이 작성했던 글을 공유합니다. 느리다고 느끼실 수 있지만 속이지 않고 잘 키워 제 때에 보내드리겠습니다. |
에디터 노트 | 산외면 표지판이 보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운전대를 잡는 손에 힘이 들어간다. 산을 돌아가는 구불구불한 길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문득 새소리가 또렷하게 들려오면 곧 김호영 농부님의 마늘밭에 도착한다. 손의 완급을 조절하고 운전대 대신 카메라를 들었다. 이번에는 마늘 에디터로 농사펀드 에 참여하게 됐다. 처음 얘기가 오고갔을 때 내 반응은 이랬다 "마늘요? ...마늘? 잘 팔릴까요? 네에??! 깐마늘도 아니라구요? ...🙄" 순전히 소개해주신 박민희 농부님과 그래도 김장철 마늘 구하는 소비자들이 계실거라는 박종범 대표님 때문에 간 거다. 농부님은 내게 허벅지에 벨트를 둘러 밭작업을 하는 둥근 쪼그리 의자를 권했다. 나는 거기서 무릎 위에 노트북을 펴고 인터뷰를 시작했다. 핸드폰은 둘 데가 없어서 바닥에 두었다. 땀이 마스크에 자꾸 고여서 마스크도 벗어던졌다. 밥도 얻어먹었다. 어머님을 모시고 온다고 정자에 가있으라고 했는데 허리며 다리가 산길처럼 굽은 어머니가 다섯명이나 오셨다. 어떤 분이 어머님이냐고 조심스럽게 물으니 어머님 중 하나가 "호영이 부모는 다 돌아가부렀제." 했다. 동네 할머니들을 다 모시고 식사를 챙기는 모습이 따뜻하고 멋져보였다. 식사하고 카메라를 켰는데 갑자기 카메라가 맛이 갔다. 농부님과 얘기하면 할수록 함께 시간을 보낼수록 꼭 이 마늘 많이 팔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농부님과 마늘을 전할 수 있는 수단이 글과 사진뿐인데 그래서 소홀히 할 수가 없었다. 오늘 열한시부터 비예보가 있어서 아침 일곱시에 다시 한 번 방문했다. 밥을 함께 먹은 사이라서인지 장마를 앞둔 선선한 아침이라서인지 농부님이 더 반가웠다. 곧 농사펀드에 업로드 된다 #오와의기록 #무농약마늘
오래오래 흙의 건강함을 전하는 마늘 좋은 품종에 농부의 정성까지 더해져 신선함이 오래 가고 영양가가 풍부한 마늘입니다. 시중의 깐 마늘보다 편리함은 덜하지만, 오래오래 그 향미를 즐기실 수 있도록 통마늘 형태로 보내드려요. 늦가을 김장용으로 쓸 좋은 마늘을 찾고 계시다면 이 마늘을 추천 드려요. 마늘을 조금 더 힙하게 즐기고 싶다면 가로 단면으로 잘라 오일을 바른 후 구워보세요. 캠핑 요리나 저녁 식사를 빛내는 멋진 사이드디쉬가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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