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농장은][꽃비원 가든베드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립니다.

권민진
2025-02-04


꽃비원 가든베드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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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을 하루 앞둔 지난 2월 2일 가든베드 조성작업을 하였습니다. 

후원금으로 나무틀과 관수자재, 마사토를 구입하고 나무틀의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미리 오일스테인 작업도 해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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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꽃비원에서 운영했던 생활 밀착형 농사 워크숍 <농사생활만남>의 멤버들이 모여 함께 작업했습니다. 여럿이 손을 보태니 예상했던 시간보다 훨씬 빠르게 작업이 진행되어 1시간 조금 넘게 걸린 것 같아요. 

농부님들이 밭을 정리하고 구역을 나누어 두는 등의 사전작업을 해두신 덕에 더 속도를 낼 수 있었어요.  

밭의 가로세로를 측정해 가이드를 만들고, 가이드에 따라 베드를 놓을 공간에 삽으로 흙을 퍼 올리고, 베드를 놓은 다음 흙을 평평하게 다듬는 이 과정들이 매끄럽게 흘러가도록 소통하며 작업하는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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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땀이 흐르는 작업에도 즐거운 표정들을 보며 한 뜻으로 마음을 모으는 일과 그럴 때 일어나는 놀라운 변화들을 생각해봅니다. 함께 나누는 경험 속에서 과정의 숭고함을 마음에 새겼습니다.

우리의 연결은 늘 강합니다.

더 많은 사람들의 농부에 대한 응원과 지구에 대한 애정이 눈처럼 뭉쳐지면 얼마나 더 큰 일들을 해낼 수 있을까요? 꽃비원 농장이 하나의 작은 지구라고 생각하면 큰 위안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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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공간에 추가 작업을 하고 관수시설까지 설치하면 올해의 가든베드 농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다가올 봄여름과 가을, 겨울 그리고 3년, 5년, 10년 뒤의 꽃비원은 얼마나 더 다채롭고 풍성해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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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비원의 밭에서 살아갈 토양 생물들에게 근사한 집이 이렇게 완성되었습니다.  전지한 나뭇가지들과 꽃비원 식당에서 나오는 음식물들을 가든베드에 차곡차곡 쌓습니다. 

켜켜이 쌓여가는 것의 힘을 오래도록 함께 지켜봐주세요.

후원과 응원 고맙습니다. :)

_에디터 권민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