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창 농부의 원예 체험 프로그램

엄마가 사랑하는 초록을 찾아서, 우리만의 작은 정원 만들기

주말에도 초록을 찾는 엄마가 좋아할 만한 곳

집마다 엄마에게 각별한 사랑을 받는 또 다른 자식이 있죠. 집안 곳곳에서 은은하게 존재감을 드러내는 그는 바로 식물입니다. 식물을 가꾸는 일은 꾸준한 관심과 배경지식이 필요하기에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식물로부터 받는 위안과 즐거움은 어려움을 뛰어넘지요. 엄마와 함께하는 특별한 드라이브 코스를 찾으신다면 원예 체험농원 어떠세요? 충남 청양 혜지원에서 다양한 식물을 즐기며 전문가가 진행하는 원예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세요.

| 공기정화식물 모둠 심기

100% 각자의 취향대로 만드는 작은 정원

마음에 드는 식물로 채운 나만의 작은 정원을 만들어 보세요. 혜지원은 공기정화식물과 다육식물 모둠 심기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공기정화식물과 다육식물은 관리가 쉽고 병해충으로부터 강하여 반려 식물로 인기 있습니다. 고급스러운 국내산 화분 또는 외국산 화분, 유명하거나 값비싼 품종의 식물까지 모두 직접 선택할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은 2시간 이내로 진행되며, 관리 방법부터 식물에 대한 유용한 지식을 배웁니다.   

 | 테라리엄 만들기 체험(왼쪽) 테라리엄 만들기(오른쪽) 

식물을 고를 때 신경 써야 할 점은 특성이 비슷한 식물끼리 공존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물 주는 시기가 비슷하거나 직사광선을 좋아하는 식물, 반그늘에 있어야 하는 식물 등. 전체적인 비례, 균형, 색 조합 역시 신경 써야 하는 부분입니다. 집에서 혼자 원예 활동하는 것보다 농원에 방문하면 식물 선택의 폭이 넓고, 전문지식이나 식물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모둠 심기에 주로 사용되는 식물]

• 공기정화식물: 고무나무 종류, 테이블야자, 피튜니아, 아이비, 천냥금, 드라세나 종류, 포인세티아, 아글라오네마

• 다육식물: 흑법사, 천대전송, 천후엽변경(명월), 호야, 괴마옥, 립토스, 황홀한 연꽃, 크리스마스, 이파, 은행목

| 공기정화식물(왼쪽) 다육식물(오른쪽)

3,000평, 힐링에 최적화된 환경

예산에서 보령·서천 방면으로 차를 타고 이동하다 보면 시선이 머무르는 곳이 있을 겁니다. 마당에는 형형색색의 꽃과 나무가 즐비하고 활짝 열린 문 너머에는 또 다른 모습의 식물들이 숨 쉬고 있죠. 하우스 3동 대부분의 공간은 수백 종류의 식물로 가득하며 일부 공간은 체험장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혜지원의 주요품목은 다육식물, 선인장, 공기정화식물, 조경수로 최신 유행하는 품종부터 희귀한 품종까지 두루두루 갖추어 방문객의 마음을 들뜨게 만듭니다.  

앉아만 있어도 보이는 초록

체험장은 농부님의 센스가 돋보이는 공간입니다. 산뜻한 편백 향이 체험객을 반깁니다. 한쪽 벽면을 유리로 제작하여 체험장을 둘러싼 초록을 즐길 수 있습니다. 지인으로부터 받은 선물과 직접 발품을 팔아 구한 소품들로 내부를 꾸몄습니다. 모든 공간은 체험객의 편의를 위해 조성되었습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테이블에 앉아 차 한 잔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도 좋습니다. 농부님의 자녀 이름을 그대로 붙인 ‘혜지원’, 알면 알수록 따뜻함이 넘치는 곳입니다. 

 | 체험장 내부(왼쪽) 체험장에서 보이는 건너편 하우스 내부(오른쪽)

체험객이 왔다 갔다 하는 공간이기에 특별히 신경 쓰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우스 입구에 포충기를 설치해 두고 한두 달에 한 번씩 친환경 약재를 살포하여 병해충을 막습니다. 식물 입장에서는 기계보다 사람 손이 더 나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선풍기와 환풍기, 차광막 설치, 물 뿌리기 등 쾌적한 환경 관리에 신경을 씁니다. 

| 하우스 입구에 설치된 포충기

꾸준함이 만든 36년 원예 전문가

어머니의 식물 사랑 덕분일까요? 이종창 대표님은 아주 자연스럽게 원예과에 진학하였으며, 졸업 후 지금까지 쭉 원예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대학 졸업 후 10년 동안 서울에 있는 여러 회사에 다니며 다양한 경험을 한 뒤, 1997년 고향인 청양에서 혜지원을 설립했습니다. 난 농사로 시작하여 농촌체험교육농장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마을 교사로서 청양의 학교나 기관으로 강의를 가기도 합니다. 체험객의 반응이 좋아서 주변 지역에서 프로그램 의뢰가 들어오기도 하죠. 농부님만큼 식물에 관한 전문지식을 갖춘 농원 주인은 드물 것입니다. 앞서가기 위해 평소 새롭게 개발되는 식물이나 새로운 정보를 빠르게 습득하여 소비자에게 전달하려 애씁니다. 1~2주에 한 번씩 꼭 서울이나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꽃 시장에 방문합니다.

즐거움에 즐거움을 더하는 곳, 혜지원

농부님께 가장 기억에 남는 일화는 무엇인지 여쭤보니 “휴대폰 게임보다 식물을 가꾸는 일이 본인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앞으로 식물을 가꾸어야겠다.”라고 말하던 어느 학생을 떠올립니다. 원예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목적은 돈보다 즐거움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전지가위와 호미 들고 풀 매고 나무 전정하는 모든 일을 즐거워서 합니다. 성취감도 따라오죠. 거창한 운영철학은 없습니다. 즐겁게 임하면 방문하는 사람들도 즐거움을 느낄 것이라고 믿습니다.

| 이종창 농부님이 아끼는 다육식물, 창

내년부터 원예 프로그램으로 꽃차 수업이 추가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재 혜지원은 새로 개설될 치유 농장 프로그램 기획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산책할 수 있는 넓은 잔디밭도 조성 중입니다. 식물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괜찮습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여유롭게 둘러보다 가시면 좋겠습니다.

혜지원

주소: 충남 청양군 화성면 무한로 645

예약 문의: 010-8809-0958

예약 방법: 최소 일주일 전 전화 문의

운영시간: 연중무휴